그냥 놀다 오려고 갔다가 제대로 쉬고 온 다낭 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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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.07 03:14
이번에 다낭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갔음. 황투 이런 거 말고, 그냥 풀빌라 하나 빌려서 쉬고 가라오케랑 마사지 좀 이용하다 오자는 느낌이었음. 솔직히 여행 전에 막 기대한 것도 없고, 그냥 한국에서 너무 피곤해서 도망치듯 간 거였음 ㅋㅋ
일단 풀빌라부터가 생각보다 좋았음. 사진이랑 비슷했고, 수영장도 커서 낮에는 그냥 물에 들어가서 멍 때리고 놀았음. 밖에 나가기 귀찮을 때는 배달 시켜 먹고, 음악 틀어놓고 수영장 옆에 누워있는데 그게 제일 좋더라. “아 여행 왔구나” 이 느낌 제대로 옴.
저녁에는 가라오케 갔는데, 이것도 우리가 직접 알아본 게 아니라 미리 정리돼 있어서 그냥 시간 맞춰 이동했음.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 들어가서 놀 수 있었고, 분위기도 생각보다 편했음. 괜히 긴장했는데 막 부담스럽진 않았음. 그냥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웃다가 나옴 ㅋㅋ
다음 날은 마사지 받았는데 이게 진짜 신의 한 수였음. 전날 좀 놀아서 몸이 뻐근했는데, 시간 맞춰 가니까 바로 들어가서 받았고 끝나고 나니까 컨디션이 확 살아나더라. 여행 와서 마사지 한 번은 꼭 받아야 하는 듯.
좋았던 게 일정이 빡빡하지 않았다는 거임. “몇 시에 뭐 해야 된다” 이런 거 거의 없고, 우리가 피곤하면 쉬고 싶을 땐 쉬고, 나가고 싶을 때만 나가는 식이라서 진짜 편했음. 여행 와서까지 시간 쫓기는 거 싫은데 그게 없어서 좋았음.
다낭 자체도 생각보다 조용하고 편한 도시였음. 밤에도 너무 시끄럽지 않고, 낮에는 카페나 바다 쪽 가볍게 다니기 좋았음. 그냥 쉬러 오기에 딱 맞는 느낌이었음.
여행 끝나고 든 생각은 “이건 놀러 왔다기보다 충전하고 간 느낌이다”였음. 막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건 아닌데,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음. 다음에 또 오면 황투 말고도 이렇게 풀빌라 + 마사지 + 가라오케 조합으로 다시 올 듯 ㅋㅋ
아무 생각 없이 쉬고 놀다 오기엔 이 조합 괜찮음.